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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14 Where I Belong

Where I Belong

그녀에게 할 말은 2006/06/14 21:02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침대 위. 화장실 안. 부엌 옆. 책상 위 모니터 앞. 화장대 거울 앞.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에서 어디.


시계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새벽. 초침을 따라 마음도 따라 째깍째깍 흐느껴 울지요.

어제는 기도를 했어요. 몇 십년만인지 몰라요.
누구에게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절대자가 필요했기 때문이예요. 기도를 하자 더 고통스러워졌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엔 두 사람의 가슴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 총알은 명쾌한 소리로 그들의 가슴을 관통했어요.

젊을 때는 에너지가 넘치는 것에 끌리는 것이 당연하겠죠.
누군가의 변명조차 없는 등을 바라보는 일은 쉽지가 않아요.

지금은 봄인가요 여름인가요. 허락하고 이해해야하는 건가요.
나를 둘러싼 공기는 이렇게 뜨거운데 몸과 마음은 왜 이리 차가운가요.
수상한 계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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